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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명우/썰]센티넬버스 본문
현대 AU로 센티넬버스 석진명우 보고싶다.
센티넬 석진은 호르몬 조절 능력이 있음. 상대의 호감을 끌어내고 조종하는 능력. 평소엔 그냥 인기 폭발하는 미중년 같지만 폭주하면 확 주변에 파동을 일으키고 영화 ‘향수’ 마지막 처럼 사람들이 서로 짐승처럼 뒤엉키는 공포스러운 능력임. 거기다 스스로도 머리가 아프니 술 대신 아무나와 자는걸 즐길정도로 난잡한 생활을 하는 석진이었음. 맞는 줄 알고 내려준 가이드랑은 떡치고 –사실상 석진을 제어할 수 있는 가이드가 아니였으니- 더러운 성생활 파트너 수십명 중에 하나로 만들었을 뿐이었음. 자꾸 가이드들 정신을 피폐하게만 하고 버리니까 상부에서도 당분간 얌전히 지내라며 이동 제한을 걸음.
그러던 어느날. 석진은 옆집 마당에서 잔디 깎던 파트타임 소년도 홀랑 잡아먹고도 기분이 안풀린데다, 아직 머리가 지끈거렸음. 항상 떡치는 순간에만 조금 풀리고 그 뒤론 다시 기분이 불쾌했지. 뭐든 불편하고 짜증이나.
기분이 답답해서 거리로 나왔다가 갑자기 길가에 모든 향 냄새에 민감해져서 대충 가까운 서점에 들어감. 능력이 한창 전성기라서 스스로 머리가 지끈거려서 석진은 불쾌했음. “어서오세요~” 명랑한 목소리가 문득 귀에 박혀서 석진은 반사적으로 소리가 난 곳을 쳐다봄. 은색 알류미늄 사다리, 그 위에 까만 단화에 깔끔한 발목이 보이는 슬랙스, 회청색 앞치마를 두른…
“찾으시는 책 있으세요?”
책을 정리하던 팔이 뚫어져라 저를 바라보는 석진의 시선이 느껴졌는지 멈추고 시선을 마주했다. 말하며 살짝 눈웃음 짓는 서글서글한 얼굴까지. 석진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킨 것을 깨닫지 못했음.
흠흠, 아니라고 말하려던 순간이었음. 탕!! 외교 담당 A급 센티넬 석진을 알아본 자가 있었는지 서점 문이 박살나며 괴한들이 닥침. 석진은 총들이 날아오는걸 피했지만 서점 -석진이 정신차리게 만든-직원이 올라있던 사다리가 총에 맞아 찌그러짐. 어!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는 직원을 석진이 달려가 받쳐 안고 괴한들을 향해 총을 쐈음. 서점에 책장들이 찢겨 날리고, 난장판이 됨. 책장 안 쪽에 몸을 숨기고 얼마 안가서 신고를 받고 나온 지원단에 괴한들이 잡힘.
Zip
석진은 명우에게-왼쪽 가슴의 명찰을 흘낏 봤음- 괜찮냐고 물었지. 아직도 얼떨떨한 목소리로 감사하다는 답변에 석진은 문득 자기 머리가 맑아진 상태고 굉장히 포근한 기분을 받고있다는걸 깨달음. 명우에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서점에 손상된 건 이쪽에 말하면 배상 해줄거라며 명함을 내밀었지. 석진은 문 밖에 나오고서, 지원단 중에 하나인 물리형 센티넬 옥윤에게 사건 진술을 하면서 서점 밖으로 나오니 다시 머리가 아파오고 있단 것을 깨달음.
설마하며 다음날 손님인 척 찾아갔을 때. 명우가 그를 알아보고 도망치 듯 일어나는 석진을 잡음.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다고 너무 놀래서 그때 인사도 못했다며 다음에 오시면 밥이라도 사드리겠다고 하겠지.
zip
명우가 석진의 가이드인게 밝혀지면서 명우가 가이드가 되는데 하루아침에 갑자기. 그것도 알고보니 오l교부 부서관 씩이나 되는 사람의 가이드가 되라는 말에 당황함. 석진은 제어가 좀처럼 안될때마다 명우랑 입 맞추고 싶고 살도 부비고 싶은데 명우가 겁에 질려하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명우 손만 잡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 정도로 참으려고 노력하고.
근데 석진이 애초에 그렇게 배려심 넘치는 인간이 아녔음. 기어코 다른 센티넬과 마찰이 일어났는데 폭주 해버리는거지. 명우의 입맞춤으로 간신히 재앙을 막았지만 명우가 먼저 해준 딥키스에 석진은 다른거 다 버리고 명우를 안고싶어 미쳐 날뜀. 당장 뭐라도 하지 않으면 주변에 있는걸 다 박살내고 싶은 욕구가 터져 올라오겠지.
아니 그래서 내가 보고싶은건 석진이 능력 제어라는 이유로 반강제로 탐하려는데 명우가 울먹이면서 ㅋㄷ쓰고 해달라고 부탁하면 좋겠다 저는 처음이란 말이에요… 울망울망한 모습에 석진이 애가 닳아서 알았다고 하면서도 어떻게든 더 붙어 먹으려고 쪽쪽쪽 입 맞추고 ㅋㅋㅋ
석진이 명우한테서 나는 책냄새에 환장했으면. 다른 사람이랑 뒹굴고 온 날에는 남의 몸에 들어갔던걸 저한테 하려 하시다니… 싫습니다 하고 울먹여서 석진이 난잡한 성라이프와도 울며 빠이빠이 했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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